장은 제2의 면역 기관이라고 할 만큼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담당합니다. 장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유기적이며 복합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장의 역할과 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2의 면역기관 장
건강 검진 결과에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늘 피곤하고, 입병이 자주 생기며,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이유 없는 알레르기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 만성 두드러기로 약을 달고 사는 사람, 두통이나 어지러움, 머리에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이 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과는 무관해 보이는 증상들 장이 문제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장이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유기적이며 복합적으로 담당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장이 안 좋으면 신체의 여러 기관에 이상이 생기고, 장이 회복되면 신체의 여러 기관에서의 증상이 호전됩니다.
이처럼 장은 음식을 소화 흡수시키는 1차적인 기능 외에도, 우리 몸에서 중요하고 다양한 기능을 최전선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합니다. 장의 여러 다양한 역할 중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기능이 바로 면역기능 입니다. 현의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의 시작은 장에서 기인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몸의 조절 면역 세포의 70%는 장에 있고, 장 건강은 면역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이 말은 결과 과언이 아닙니다. 의학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장과 면역의 상관관계에 주목하게 되는데, 2,000년 전에 이 점을 내다보았다는 것만 보아도 히포크라테스는 과연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릴 만합니다.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장
장은 입과 항문을 연결하는, 속이 비어 있는 기다란 튜브입니다. 이 튜브를 통해 음식물만 몸속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박테리아, 독소들도 함께 들어옵니다. 이때 장벽이 음식물을 흡수하고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자들은 막아 냅니다. 이것이 우리 몸의 첫 번째 방어벽입니다. 장벽은 세포들이 가지는 신호 전달 체계를 통해 면역을 유지합니다. 장벽은 굵기만 따져 보면 매우 약해 보입니다. 두께가 머리카락보다 얇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 겹도 아닌, 상피 세포 한 층뿐입니다. 그런데 이 얇은 상피 세포가 대단한 기능을 가집니다.
장벽의 상피 세포들은 미생물이나 외부 독소 또는 단백질들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단단하고 촘촘하게 구성됩니다. 단단하고 치밀한 장벽 결합을 통해 장 내 완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장 상피 세포는 방어 체계의 일종인 항미생물 펩타이드와 장벽 보호를 위한 점액질층이 끊임없이 만듭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런 장벽들의 치밀 결합이 깨지면, 소위 말하는 장벽 투과성이 커지고 장 누수 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장벽의 결함이 생깁니다. 치밀 결합이 부서져 구멍이 생긴 장 틈새로 지질 다당류라는 내독소가 침입합니다. 방어벽을 뚫고 독소들이 몸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 독소들은 전신으로 들어가 영향을 주는데, 내 독소는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며 우울증에도 영향을 줍니다. 장벽이 무너지면 외부의 독소나 미생물이 쉽게 인체 내부로 들어와 인체 내부를 공격하며 만성 염증을 일으키거나 질병의 요인이 됩니다. 즉 장벽이 무너지면 몸은 곧바로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장을 회복시켜 면역을 지키는 방법
첫 번째로 꼭 필요하지 않은 항생제 사용 줄이기입니다.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는 적절하게 사용하면 요긴한 치료제이지만 과도한 사용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단기간에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가 꼭 필요하다면 써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복용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될 만한 영향이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입니다. 장내 미생물에게 충분한 먹이를 줘야 미생물들이 2차 대사산물을 잘 만들어 내어 방벽도 튼튼하고 면역력도 지켜줍니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들이 그것인데, 만약에 소화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는 가스가 차거나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본인의 소화력에 맞추어 서서히 증량하면서 섭취합니다.
세 번째로, 규칙적으로 운동하기입니다. 적당한 운동은 면역을 회복시킵니다. 하지만 지칠 정도로 무리한 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면역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하기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면역을 저하시키고 장벽의 회복 능력을 떨어 뜨립니다.
다섯번째로는, 충분한 수면 취하기입니다.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여섯번째로는, 프로바이오틱스 복용하기입니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특정 균주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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