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에서 얻은 천연 항생제 프로폴리스

벌꿀에서 얻은 천연 항생제인 프로폴리스는 항균과 항염작용이 뛰어납니다. 임상연구를 통해 호흡기 질환에도 프로폴리스가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프로폴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천연 항생물질 프로폴리스

벌이 나무의 수지에 자신의 효소를 섞어 만들어 내는 천연 항생물질 프로폴리스는 항균과 항염 작용이 뛰어나 벌집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며 꿀벌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끔 돕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프로폴리스의 성분으로 페놀릭 알데하이드, 쿠마린, 아미노산, 스테로이드, 폴리페놀 등 300여 가지의 천연 성분으로 분석했는데 그중 폴리페놀이 강력한 항산화 역할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프로폴리스를 종기에 발라 치료했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만들 때 방부 목적으로 프로폴리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와 달리 로열 젤리는 꿀과 꽃의 화분을 먹은 일벌이 인두선에서 분비해 내는 영양분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지질로 구성됩니다. 이 로열 젤리는 나중에 여왕벌이 될 유충의 양식이 됩니다. 프로폴리스의 효능인 항염,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다양한 임상에 적용됩니다.

 

첫째, 입술과 입 안의 통증과 구내염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구강 주변에 생기는 헤르페스 단순 포진 감염(HSV-1)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 3%의 프로폴리스 연고를 바르면 소염 효과로 인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로, 프로폴리스는 당뇨 환자에게 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습니다.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6개의 임상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프로폴리스를 복용한 군에서 평균적으로 혈당을 감소시켰고, 3개월의 평균치 혈당을 의미하는 당화 혈색소를 0.52%나 감소시켰습니다. 그 외 프로폴리스는 상처 치료, 방광염 치료, 당뇨병 합병증에 의한 족부 궤양의 치료, 기억력이 떨어진 경도 인지 장애 환자의 기억력 증가 등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프로폴리스의 임상연구

감기나 독감,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호흡기계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까? 2017년에 스페인 아동 병원에서 2살부터 12살 사이의 소아 감기 환아 40명을 대상으로 프로폴리스 비강 분무 용액을 매일 코에 뿌리게 하고 7일째 증상 변화를 관찰했더니, 비염 증상이 완화되었고 이로 인한 삶의 질도 개선되었으나 부작용은 없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연구가 유일한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임상 연구입니다.

 

오랫동안 프로폴리스의 건강에 대한 연구를 해온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무라마드 살란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N3 같은 단백질 분해 효소를 가진 코로나바이러스는 증폭되면서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감염시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방법으로 바이러스가 호흡기 점막에 부착하는 능력을 비활성화 하는 것인데, 프로폴리스가 이 N3 단백질 분해 효소 바이러스에 자신을 부착시켜  감염력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프로폴리스의 복용방법과 주의사항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프로폴리스는 주로 캡슐 형태와 스프레이 형태가 있습니다. 일부 천연 치약에도 불소 대신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플라보노이드 함유량은 16~17mg정도가 좋습니다. 그러나 건강기능 식품이 아닌 대부분의 프로폴리스 제품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몇% 알코올 추출물인지를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70% 추출물이라고 하면 70% 알코올로 추출했다는 말입니다.

 

높은 농도의 알코올을 쓸수록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추출되지만, 프로폴리스 양이 적어져서 생산자 입장에서는 단가가 비싸집니다. 알코올 농도가 너무 낮으면 많은 양의 프로폴리스가 나오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지질 등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잔류되는 알코올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아주 적은 양이라 별 문제가 없습니다. 알코올 추출 제품은 유효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를 쉽게 그리고 많이 함유 할 수 있는게 장점이지만, 흡수율이 비교적 낮은 단점이 있습니다.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알코올 대신 계면 활성 성분을 사용한 수용성 프로폴리스도 많은데, 폴리솔베이트, 글리세린 같은 계면 활성 제제를 같이 섭취하게 되는 게 단점입니다. 계면 활성제 없이 천연 올리고당으로 추출했음을 강조하는 몇몇 제품도 있습니다.

 

또한 국내 프로폴리스 제품의 80%는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합니다. 프로폴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꽃가루가 섞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프로폴리스를 처음 먹을 때 아주 소량만 먹어 보고 테스트를 한 후 점점 양을 늘려 보면서 복용하거나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프로폴리스는 혈액의 응고를 늦추기 때문에 출혈 질환이나 수술을 앞두었을 때는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